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방영되던 이날 오후 4시께 방송 화면 하단에 ‘서울 종로 개표 50.1%, ‘당’ 홍사덕 25.0%, 정세균 25.0%’이란 내용의 자막이 송출됐다.
이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며 KBS 측에 사과 방송과 사후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종로 지역구에서 홍사덕 후보와 경쟁 중인 정세균 후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S의 공식적이고 즉각적인 사과와 조치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영등포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중 실수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실수이자 심각한 문제”라고 KBS를 비난했다.
이어 “왜 하필 접전지역인 종로의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에게 당선 마크가 찍혀 간 것이냐”며 “KBS 사측의 내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길 바라고 KBS 측의 사과 방송과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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