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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영화 이래도 되나? ‘보고 싶어도 못 봐’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키는 영화 배급 상황이 관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4월 11일 개봉한 한국 영화 ‘간기남’은 같은 날 개봉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영화 ‘배틀쉽’으로 인한 때아닌 고민에 빠졌다.

앞서 ‘배틀쉽’은 개봉 예정 날짜였던 11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지난 10일 변칙 개봉을 했다. 이는 당초 11일 맞승부가 예정됐던 ‘간기남’ 측이 느끼기에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변칙 개봉은 극장가의 치열한 흥행 경쟁 속에서 관객수와 입소문 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다.

또한 상영관 분배에도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배틀쉽’ 4개 관, ‘간기남’ 2개 관이 배정된 상황이다.


지방 쪽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배급적인 열세 상황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일을 겪고 있다. 또 불규칙적이고 드문드문 있는 상영 시간은 ‘간기남’을 비롯한 소규모 배급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간기남’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울산에서 전 관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간기남’ 제작사 측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간기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관객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관객 분들이 ‘간기남’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간기남’은 간통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로 몰리는 간통전문형사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치정 수사극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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