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열린 ‘두레소리’ 멘토 시사회에는 정지영 감독과 송경동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지영 감독은 “쌩얼 미인을 본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성형이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솔직한 아름다움이 있다. 달리 표현하면 유기농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조정래 감독에게 “배우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다. 연기 공부를 한 배우들이 몇 프로냐”는 질문으로 연기 연출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두레소리’는 교사부터 교수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관계자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다. 어른이 아이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을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적 깨달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영화의 장점을 짚었다.
또 송경동 시인은 “희망버스도 ‘두레소리’와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동자 개인이 사회를 향해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게 사회적 울림으로 퍼졌다.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노래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한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남겼다.
또한 그는 “감정이 고양되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두레소리’를 보며 영화 속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두레소리’는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합창을 배우게 된 국악 전공 문제아들의 좌충우돌 합창단 창단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오는 5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