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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손문권 PD 유서 의혹 증폭…유족들 “필체도 내용도 달라”
“故손문권PD 유서 공개”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고(故) 손문권 PD의 친필유서가 공개된 이후 조작 논란에 휩싸여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케이블채널 tvN ‘enews24’는 고 손문권 PD의 친필유서의 사본을 입수,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 내용은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속만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로 돼 있었다. 앞서 보도된 것과 차이는 없었지만 문제는 ‘필체’였다.

이 매체는 유서와 함께 고인이 생전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를 전문가에게 맡겨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히며 비교 결과 ‘ㅂ’의 필체가 서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서에는 ‘ㅂ’이 정자로 바르게 쓰여진 반면 자기 소개서에는 ‘ㅂ’을 흘려 쓴 것.

이미 앞서 필체가 다르다며 의혹을 제기했던 유가족 측도 공개된 고인의 유서가 “필체 뿐 아니라 처음 경찰 측으로부터 받았던 유서 내용과 다른 것”이라고 주장해 손 PD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 PD는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손 PD의 유가족 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아내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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