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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적도의 남자’, 4ㆍ11 총선 덕 좀 보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불꽃 튀는 방송사 수목극 전쟁에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오는 11일 치러지는 총선이다.

이 날 MBC와 SBS가 각각 오후5시, 오후4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개표방송 특집물을 편성한다. 반면 KBS는 1TV를 통해 개표방송을, 2TV는 평일 예정된 편성대로 방송한다.

이로 인해 일일드라마는 물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니시리즈 MBC ‘더 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와 SBS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는 결방된다. 2TV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ㆍ한상우) 7회만 나홀로 방송한다. 이 시간대 선거방송을 원치않는 드라마 애청자들의 시선이 2TV로 한꺼번에 쏠리게 생겼다.

지난주까지 3사 드라마 시청률은 각 3%미만 차이로 좁혀져 11일 ‘총선’ 변수가 앞으로 시청률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끈다.



지난회 시청률은 SBS ‘옥탑방 왕세자’ 12.5%(이하 전국기준), MBC ‘더 킹 투하츠’ 12.1%, ‘적도의 남자’ 10.2% 등 SBS가 처음으로 간발의 차이로 1위였다. 방송 6회만에 1위 자리를 내 준 ‘더 킹 투하츠’는 첫 회 16%대에서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는 반면 3위 ‘적도의 남자’는 첫 회 7% 대에서 꾸준히 올라오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적도의 남자’는 11일 단독 편성을 계기로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SBS와 MBC는 투표 이튿날인 12일에 7ㆍ8회를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더 킹 투하츠’의 반격과 ‘적도의 남자’의 추격이 더해져 이 날 3사의 시청률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도의 남자’ 7회에선 시각장애인 선우(엄태웅 분)와 그에게 연민을 지닌 지원(이보영 분)의 깜짝 포옹이 연출된다. ‘절친’에게 배신당한 선우가 기억상실증에서 서서히 회복하며 복수에 나서는 반전의 시작은 10회부터다. 오는 19일 방송될 10회에선 선우가 시력을 회복하고, 태국에서 촬영한 장면이 첫 등장한다.

정해룡 ‘적도의 남자’ 책임프로듀서(CP)는 “극 중반을 넘어 종영 무렵엔 시청률 20%를 넘고 1위로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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