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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라디오연재소설, 편혜영의 ‘서쪽 숲에 갔다’ 낭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EBS FM(수도권 104.5㎒) ‘라디오 연재소설’(연출 방영찬, 매주 월~금 오후 7시~8시)이 은희경, 조해진 작가에 이어 소설가 편혜영의 미발간 신작 ‘서쪽 숲에 갔다’를 낭독한다.

편 작가는 2000년 ‘이슬털기’로 등단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간 내면의 공포와 불안을 탐구해 왔다. 2007년 단편소설 ‘사육장 쪽으로’로 한국일보문학상을, 2009년 단편소설 ‘토끼의 묘’로 제10회 이효석 문학상, 2011년 소설집 ‘저녁의 구애’로 제42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이번에 라디오연재소설로 먼저 선보이는 ‘서쪽 숲에 갔다’는 숲에서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서쪽 숲을 찾은 동생의 이야기로, 스릴러적인 분위기와 영화적인 전개가 돋보이는 장편소설이다.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월 초까지 연재될 예정이다.

편 작가는 “낭독은 가장 원형적인 이야기 전달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누군가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해 듣던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낭독은 영화 ‘신데렐라’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제작한 박민희씨가 맡았다. 대학시절 연극을 전공하고 최근 연기자로도 활동해 온 박 씨는 일반 성우나 아나운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감상을 더해줄 전망이다.

EBS는 편혜영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의 힘’ 행사를 오는 21일 오후 3시 EBS 도곡동 본사 스페이스홀에서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뮤지션 토마스 쿡(밴드 ‘마이 앤트 메리’의 리더)가 참여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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