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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일곤 감독 “박용우-타카기 리나, 실제 사랑에 빠졌으면 했다”
송일곤 감독이 배우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와 함께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꼈던 점을 밝혔다.

송 감독은 4월 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시간의 숲’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간의 숲’은 문학으로 치면 에세이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번 영화는 두 배우가 여행을 시적을 표현한 다큐멘터리이다. 문학으로 치면 소설이 아닌 에세이 같은 책이다. 요즘은 자극적인 영화가 많은데 두 배우와 함께 여행가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즐겨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송 감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박용우와 타카기 리나가 서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부추긴 점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성격상 배우들의 솔직한 감정이 중요했다. 새로운 곳에 낮선 남녀가 만나서 편안한 감정이 생기기까지를 자연스럽게 포착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용우는 “송 감독과 같이 예전부터 여행을 가려고 했었다. 콘셉트 자체가 좋았고, 더군다나 여배우까지 나와서 정말 만족스럽게 작업했다. 감독이 자연스럽게 놔둬도 되는데 타카기 리나와 나를 자꾸 엮으려고 했다. 그래도 솔직한 타카기 리나로 인해 점점 편안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타카기 리나는 “영화 촬영이 아니더라도, 야쿠시마란 곳을 가고 싶었는데 가게 돼 그 자체가 좋았다. 광고나 드라마를 통해 보여진 것이 아닌 나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합류 했다. 감독과 박용우씨에게도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서 무척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의 숲’은 CJ E&M이 최초로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특히 이 영화는 영화사업부문이 아닌 방송사업부문에서 기존 선보였던 TV제작물을 극장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이 영화는 섬세한 연출과 독특한 감각으로 많은 영화팬을 보유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국내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박용우와 미모의 일본 여배우 타카기 리나가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한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자리한 작은 섬, 야쿠시마를 찾았다. 특히 이 섬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숲이 실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숲을 거닐며, 7200년 된 삼나무를 만나기 위한 여정 속에 두 사람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치유를 경험한다. 이처럼 ‘시간의 숲’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하고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와 ‘소통’이란 주제로 아주 오묘하고도 신비롭게 풀어낸 대표적인 힐링무비(Healing Movie)라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간의 숲’은 오는 4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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