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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부동산 하락 우려 깨고 오히려 달아오르는 이유는? 전세대란으로 투기수요에 실수요 가세.
지난달 20일 청약접수를 받은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의 청약경쟁률이 1순위에서 최고 238대1로 청약 마감되는 등 꺾인다던 부산 부동산 열기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부산 청약시장 열기의 배경에는 기대차익을 원하는 투자자 외에도 해마다 불거지는 전세대란을 피해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 등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점점 더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억원 전셋집이 2년새 3억원…벼랑끝에 몰린 전세난민들 분양아파트로 관심=지난 2년간 부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39.6%로 전국 평균인 25.8%를 큰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사상구는 무려 2년동안 전셋값이 49.01% 올라 2억원짜리 전세아파트가 3억원으로 1억 가까이 올랐다는 계산이 나왔을 정도다. 부산진구와 남구, 해운대구, 북구 등도 40% 이상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세난의 상흔이 깊은 모습이다. 이마저도 매물이 부족해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빌라나 다세대 주택으로 눈을 낮춰 이사 가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고 그대로 눌러앉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분양아파트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분양아파트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을 융자로 처리해 입주때까지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언제 다시 불어닥칠지 모르는 전세대란을 대비한 ‘보험’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 비싼수리비 물고 노후아파트 계약하느니 새아파트 분양받겠다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지난달 21일 청약접수를 실시했던 부산 대신 롯데캐슬의 견본주택 전용 84㎡ 유니트 앞에는 다른 면적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투자자 우위 시장으로 알려진 부산지역에서는 단기 투자차익을 키울수 있는 대형 물량의 선호도가 높을 수 있는데 이 아파트의 경우 주변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끊임없이 늘어선 결과다.

서구 동대신동에서 온 김모씨(43세)는 “서구에 새아파트가 별로 없는데 옛날 아파트를 매입해 많게는 몇천만원의 수리비를 들여 수리를 하느니 깨끗한 새 아파트를 계약해 이사를 하고 싶어 견본주택을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전셋값 상승률이 19.31%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던 ‘남구’에도 모처럼 만에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4월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64가구로 이중 36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전무한데다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수영대로 안쪽에 위치하여 소음이 적어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부산의 전통적인 우수 학군지역으로 혁신도시 내 초등학교 설립예정과 함께 더욱 더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된다.

▶ 대연 롯데캐슬, 우동1구역 두산위브 등 줄줄이 대기= 부산지역 중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분양물량이 대기중이다.롯데건설은 오는 4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연 롯데캐슬’ 을 분양할 예정이며, 총 564가구로 이중 36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 59~122㎡로 구성된다. 부산 남구의 경우 신규공급물량이 거의 전무하여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편으로 수요 또한 매우 풍부하다. 단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수영대로 안쪽에 위치하여 소음이 적어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황령터널, 광안대교 인접으로 도심으로 교통이동이 매우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요지이고 황령산, UN공원, 이기대공원 등 다양한 공원과 문화가 접목되어 있는 전통적인 부촌지역으로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두산건설은 오는 5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108번지 일대에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581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80가구가 일반분양, 나머지 301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다. 단지 인근 부산2호선 ‘시립미술관역’이 가깝고 BEXCO도 인접해있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도 5월 중 연제구 연산동에 ‘연산 푸르지오’ 아파트 6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동쪽으로 수영강이 흐르고 수영환경공원이 인근에 입지해 있다. 과정초, 토현초, 토현중학교가 통학권에 위치한다.

SK건설은 오는 12월 금정구 구서2구역을 재개발한 ‘구서 2구역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직 단지 구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단지 서쪽으로 금정산이 있고, 도시철도 및 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시내∙외 진출입에 불편함이 없다.

6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2구역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088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529가구로 구성된다. 교동초, 동해중, 동현중, 부산용인고 등 학군이 가깝고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홈플러스(동래점), CGV동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구에서는 부산의 향토 건설사인 동원개발이 올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수영구 민락동 산2의 1번지 일대에 ‘동원 로얄듀크’ 861가구를 분양예정으로 지하철2호선 민락역 역세권이다. 부산의 최고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센텀권역으로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센텀시티, 홈플러스를 도보 15분내에 이용 가능하다. 또, 인근에 BEXCO와 부산시립미술관, APCE나루공원 등 문화 시설도 풍부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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