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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디 가가, 2009년 공연은 청소년 관람가, 2012년 공연은 청소년 유해물?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오는 27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첫 무대를 갖는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무대 대부분이 가로 방향으로 세워지는 반면, 공연장 조감도에 따르면 이번 레이디 가가의 무대는 세로로 좁게 세팅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도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팝스타 가가를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관객 수용폭을 넓히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가가의 공연을 청소년 유해 공연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만 18세 미만(1994년 4월27일 이후 출생) 공연 예매자들에 대해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

현대카드 측은 “환불 대상에 해당하는 예매자가 총 280명 정도다. 하지만 부모님 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공연 당일 신분증 확인을 하고 만18세 미만이면 현장에서 환불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공연은 레이디 가가의 투어 첫 무대로 따라서 무대 내용으로 청소년 유해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 홍콩, 태국 등에서는 가가의 공연에 대해 관람객 연령 규정이 아예 없다. 다만 주의 사항 정도로 명시해 놓는 정도다. 더욱이 지난 2009년 가가의 공연은 청소년 관람가였지만 이번 내한공연에 대해서는 청소년 유해물 판정이 내려졌다. 

앞서 일부 기독교 단체가 현대카드에 레이디가가의 공연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영등위의 ‘청소물 유해물 판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진 못한다.

이에 영등위 측은 “레이디 가가가 부를 곡 중 한 곡 정도가 청소년이 듣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이 났다. 만약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 재심 청구 등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대카드 측은 “서울 무대는 가가의 첫 투어라 공연 스태프들이 일찍 들어온다.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에 재심을 넣고 결과를 기다릴 여유도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황유진기자@hyjsound>/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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