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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집 정규앨범 낸 버스커버스커 “50세까지 거리의 악사로 남을래요.”

  • 기사입력 2012-04-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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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 대박 공약이요? 다시는 안 할래요. 사실 ‘동경소녀’도 그렇게 성공할지 몰랐고, 준우승도 전혀 예상 못했어요. 홍대 앞 스트립쇼 공약도 그냥 내걸었던 거예요.”

지난해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버스커버스커’가 지난달 29일 1집 정규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달 27일 헤럴드경제와 만난 버스커버스커의 세 멤버 장범준(23ㆍ보컬ㆍ기타)ㆍ브래들리 래이무어(28ㆍ드럼ㆍ이하 브래드)ㆍ김형태(21ㆍ베이스)는 지난해 슈퍼스타K3 톱 3에 올라 홍대 앞 스트립쇼 공약을 지켰지만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특히 브래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절대 안 할래요”라며 발을 뺐다.

빅뱅, 2AM, 씨앤블루, 신화 등 대형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3월에 앞서, 버스커버스커가 지난달 22일 선공개한 ‘이상형’이 일간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9일 발표한 정규앨범도 타이틀곡 ‘벚꽃엔딩’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첫사랑’ ‘봄바람’ ‘골목길’ ‘여수 밤바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2012년, 우리들의 청춘연가’란 제목의 첫 번째 정규앨범은 11곡 전곡이 장범준의 자작곡(일부 공동 작사ㆍ작곡)이다. 봄을 맞아 20대 청년 장범준이 지난 4~5년간 느꼈던 첫사랑과 헤어짐 같은 사랑 이야기와 추억을 담았다. ‘외로움 증폭장치’에서는 베이스 기타를 내려놓고 보컬로 참여한 김형태의 목소리도 들린다.

첫 앨범을 소개하면서 세 멤버는 시종일관 ‘재미’를 강조했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거예요. 쉽고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요. 일상 속에서 재미를 얻어내는 것이 좋아요.”

상명대 천안캠퍼스 애니메이션학과 선후배 사이인 장범준과 김형태, 그리고 이 학교 영어 강사였던 브래드 세 사람은 버스커버스커로 만나기 전 각각 다른 인생목표를 갖고 있었다. 브래드는 세계여행, 김형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었다. 콘텐츠 기획에 관심이 많았던 장범준은 게임회사 입사를 희망했었다.



장범준은 ‘거리의 악사’란 뜻의 버스커(busker)를 중복 사용한 그룹명 ‘버스커버스커’를 지난해 초 ‘천안에서 거리공연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지었다. 대학생을 포함해 약 20명이 밴드 멤버였고, 이들의 공연을 종종 봤던 브래드는 아는 형 소개로 합류했다. 지난해 슈퍼스타K3 지역 예선에 참여한 것도 우연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 버스커버스커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이걸 좀 알리고 싶었고 재미로 그냥 나갔어요. 지역 예선을 치를 때 마침 세 멤버만 시간이 돼 갑자기 꾸려졌어요.”

지금의 세 멤버로 구성된 버스커버스커가 정식으로 탄생한 것은 지난해 슈퍼스타K3에서 밴드로는 최초로 톱 10에 올랐던 예리밴드의 이탈로 이들이 추가 합격하면서다.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버스커버스커는 진지한 고민 끝에 정식 밴드를 구성했다.

“브래드가 스킬(skill)은 문제가 안 된다고 했어요. 우리가 즐겁고 신나게 음악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라고요. 단 생방송에 나간다면 브래드가 버스커버스커 밴드의 드러머가 되고 싶다고 해서 그때 결성이 됐죠.”

지난해 준우승 후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해 가수 이승철이 “오만하다”고 평했던 것에 대해 버스커버스커는 “ ‘좋은 밴드가 되겠다’는 자극이 됐다”고 했다.

“이번 앨범에는 버스커버스커의 진짜 색깔이 담겨 있어요. 가수가 됐다는 느낌도 들고요. 저희는 음악을 취미로 시작했기 때문에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걸어놓고 싶은 그림’이 되고 싶습니다.”

이날 숙명여대에서 깜짝 거리공연을 하고 왔다는 버스커버스커는 앞으로도 세 멤버의 경험을 살린 자작곡으로만 노래를 만들 생각이다. 거리공연도 물론 계속된다.



버스커버스커를 대표해 리더 장범준은 밴드명에 걸맞은 활동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큰 목표는 없어요. 목표가 정해놓으면 힘들 것 같아요. 항상 오늘처럼 함께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50세 정도까지는 거리의 악사로 남고 싶어요. 기다렸다가 앨범을 빵 터뜨리는 것도 재미있는데, 새로운 노래를 만들면 누구한테 들려주고 싶은 본능이 있잖아요. 거리공연은 많은 준비 없이도 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아요. 그 맛을 놓을 수가 없네요.”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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