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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현민, 가가 공연 18금딱지 일침 “야동 즐비한 대한민국 사는 청소년은 캐변태?”
18금 딱지가 붙은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내한공연 등급 책정에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탁현민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이디가가 공연보고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1분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야동이 즐비한 상황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모두 섹스중독에 캐변태란 말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탁 교수의 이 글은 영상물등급위원회 공연추천소위원회가 22일 공연기획사 (주)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제출한 ‘레이디 가가 내한 공연 추천’ 신청을 심의한 뒤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공연물로 판단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파악된다.

레이디가가의 공연 관람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원성은 국내의 수많은 해외팝 팬들 사이에서도 일었다. 단지 영등위의 결정에 따라 



공연 관람 가능 연령이 ‘만 12세 이상’에서 ‘만18세 이상’으로 변경한 것만이 문제로 지적된 것은 아니었다 그 배경에는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 김승동 목사)의 레이디 가가 공연 반대 시위가 논란을 샀던 것에 대한 연장이었다.

지난 20일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레이디 가가는 피로 물든 고기로 옷을 해 입고 공연을 하기도 하며,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는 물론 동성애를 권장·지지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동성애와 음란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러 기독교 단체와 더불어 현대카드 불매 운동, 각종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결국 아시아국가에서는 유일하게 레이디가가의 한국공연은 18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해외스타의 내한공연 가운데에는 이례적으로 환불 조치까지 취해지게 된 것.

이 같은 상황에 수많은 누리꾼들은“종교와 예술의 영역은 엄연히 구분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구시대적 발상이다(@dair****)”, “레이디가가 노래 들으면 동성애자가 된다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겠다 (@hjsh****)”, ”피로 물든 고기로 옷을 해 입거나, 동성애를 미화시켜왔다“며 ”또 음란문화를 조장하고 특정 종교를 조소하는 그녀의 공연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데..그건 당신들 생각이고..이럴땐 와주실때 감사하게 보는게 예의다(@tjlove****)”는 반응을 전했다.

레이디가가의 공연처럼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 유해 ‘청소년 유해’ 등급이 적용된 것은 마를린 맨슨의 2005년 내한 공연 이후 7년만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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