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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열,김복기씨,근현대미술자료 국립미술관에 기증
미술사학자 최열 씨와 미술전문잡지 아트인컬쳐 대표인 김복기 씨가 평생 모아온 근현대미술 자료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최열, 김복기 씨와 미술자료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은 한국 근대미술 분야 자료 기증의 획기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희귀 자료를 통한 근대미술 연구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최열 씨는 지난 20여년간 축적해온 본인 소장의 모든 근현대미술자료(신문 자료, 파일, 도서, 팜플렛, 미술작품 등 포함)를 미술관에 단계적으로 기증하기로 협약<사진 참조>했다. 최 씨는 1차분으로 신문 아카이브(2만 여건)와 1980년대 민중미술 관련 자료 일체를 기증했다.

또한 아트인컬쳐의 김복기 대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 관련 이미지자료(사진, 슬라이드)를 기증하기로 하고, 현재 리스트 작성 및 이미지 해독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미술관에 기증될 최열, 김복기 씨의 자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관련 아카이브 구축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열 씨의 문헌 자료와 김복기 대표의 이미지 자료가 함께 모아짐으로써 한국 근대미술사 복원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술관측은 기증 자료들을 잘 정리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연구자들에게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은“두 전문가의 방대한 양의 자료들은 한국의 근현대미술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두 분의 기증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자료들을 잘 관리해 미술사 연구에 널리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뿐 아니라 미술자료에 대한 폭넓은 수집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센터로써 그 역할을 꾸준히 수행할 계획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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