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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섬 사쿠라지마…보기만해도 눈 데일듯…용암 족욕탕은‘덤’
가고시마 최고의 명소는 지금도 모락모락 연기를 뿜는 화산섬 사쿠라지마다. 처음에는 섬이었지만 20세기 들어 두 차례의 용암 분출로 섬 한쪽이 규슈 본섬과 연결됐다. 분연을 내뿜는 지점은 미나미다케(南岳)다. 가고시마항에서 페리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승용차나 버스도 실어준다. 사쿠라지마에 내리면 먼저 용암해안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길이 100m의 족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화산 중턱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게 좋다. 외지인들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여기저기를 구경하는데, 그곳 사람들은 뿌연 재가 날아와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재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학생들이 화산석이 떨어질 것에 대비, 노란 헬멧을 쓰고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대형 무와 초소형 귤이 이곳의 특산물이다.

사쿠라지마를 멀리서 한눈에 보려면 가고시마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로야먀 전망대로 가면 된다. 부산의 용두산 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해발 107m로 높지는 않지만, 눈앞에는 가고시마 시가지와 바다 건너 사쿠라지마가 펼쳐진다. 긴코만도 한눈에 들어온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카메라로 풍광을 담기에 바쁘다. 야경 명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후루사토 노천온천                                                                                           [사진제공=가고시마현]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센간엔’도 꼭 찾아가야 하는 명소다. 이 지역 영주였던 시마즈 마쓰히사가 지은 별장이다. 아름답게 꾸며진 일본식 정원과 정원 뒤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쓰루마루 성터에는 집은 없고 해자와 돌담, 돌다리 등이 남아 있어 산책코스로도 좋다. 성터 안에는 시립미술관과 현립박물관 등이 있으며 레이메이칸은 가고시마의 역사와 민속 공예를 볼 수 있는 문화 박물관이다.

가고시마의 최남단에 있는 이부스키는 지하의 온천수에 의해 달궈진 해변의 검은 모래로 몸 전체를 덮어주며 천연모래찜질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 바로 옆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후루사토 노천온천도 이용할 만하다.

한국과 가고시마는 가끔 전세기를 운항하며, 비행기 또는 배로 후쿠오카에 도착해 신칸센을 이용하면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갈 수 있다. 모두투어(1544-5252) 등 여행사에서 다양한 가고시마 패키지상품들이 나와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02-777-8602)에 문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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