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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ll of Love’전에서 다시 만나는 홍경택의 ‘펜’그림
화폭 가득 원색의 연필과 책 등 일상의 사물을 그려넣는 작가 홍경택(Kyoung Tack Hong)이 서울 종로5가 두산아트센터 내 두산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오는 4월 5일 개막되는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은 ‘Full of Love’. 홍경택(44)은 지난 2010년 두산 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로, 같은해 10월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당시 그는 새로운 ‘펜’ 연작을 선보였다.

이번 서울 전시에 나오는 ‘펜3’는 2000년부터 장장 10년간 매달려 작업한 회화로, 가로 8m의 대작 회화다.

홍경택은 일상에서 늘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용품들을 본래의 가벼움을 훌쩍 뛰어넘어, 폭발하는 듯한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로 변형시켜왔다. 그의 화면에선 화려한 색채와 매끈한 질감의 필기구들이 무한 증식하면서 화면을 터질듯이 가득 채운다. 과장된 크기와 폭발할 듯한 원색, 여백 없이 꽉 찬 홍경택의 회화는 강박의 한 극단적 지점을 우리 앞에 드리운다. 이는 현대인들의 편집증적 성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주목된다. 


경원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홍경택은 두산갤러리 뉴욕(2010, 뉴욕, 미국), 카이스 갤러리(2008, 서울, 한국), 갤러리 현대(2006,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

을 가졌다. 또 대안공간 루프(2011, 서울, 한국), 플라토(2011, 서울, 한국), Vyom 아트센터(2011, 자이푸르, 인도), 국립현대미술관(2010/2009 과천, 한국), 보훔 미술관(2010, 보훔, 독일), 산트럴 이스탄불 미술관(2009, 이스탄불, 터키), 경기도 미술관(2008, 안산, 한국),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미술관(2008,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중국미술관(2007, 북경, 중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전시는 4월29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 두산갤러리.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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