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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면 노래가 더 잘 만들어진다?
MBC MUSI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연출 권영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블 채널이지만 공중파 MBC에도 편성되며 화제에 올랐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여배우와 남자 싱어송라이터가 달콤한 에피소드를 통해 단 하나의 곡을 만드는 로맨틱한 프로그램이다. 그렇게 만든 노래는 방송으로 들려준다. 남녀가 가상부부로 연애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음악이라는 주제가 들어가니 더욱 감미로워진다. 로맨스보다는 음악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첫 번째로 출연한 박신혜와 윤건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만의 특별한 노래를 만들었다.

윤건과 박신혜는 무려 13살 차이지만 음악 작업을 하는 동안 단번에 ‘감성 커플’이란 별명을 얻으며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한정식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고, 윤건이 박신혜에게 양말 등 소소한 물건들을 사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두 번째 커플 2PM의 준호와 배우 김소은은 첫날 술자리에서 러브샷을 시도하는 등 과감하고도 발랄한 모습으로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첫 만남에서 서로 눈도 못 마주치며 수줍어하면서도 한 번씩 눈길을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감출 줄 모르던 준호-소은 커플은 금세 친밀한 모습으로 완소커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빠른 90년생인 준호와 89년생인 소은의 ‘밀당 말놓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준소커플’의 발랄 러브모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태프와 함께한 회식 자리로까지 이어져 진한 러브샷으로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평권, 공석원 음악감독은 이들을 맺어주기 위해 분위기를 잡았다. 지평권 감독은 “사랑을 많이 한 사람보다는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의 노래가 더 잘 나온다”며 은근히 이들이 빨리 친해지기를 부추겼다.

특히 준호는 가득 찬 소은의 맥주잔을 보고 “어? 너무 많은 것 아냐?”며 자신의 잔과 살짝 바꿔치기하는 매너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김소은의 “햇살이 날 비출 때 난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죠, 달빛이 내 눈을 두드릴 때 난 언제나 당신을 그리워하죠”로 시작되는 달콤한 노랫말을 들은 준호는 “정말 준비를 잘해왔다. 처음 쓰는 가사인데, 소질이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영상자료연구원으로 가 영화음악을 듣고 영화를 함께 보기도 했으며, 작사가와 작곡가로서 영감을 얻고자 전주로 기차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이 방송에 출연한 존박은 “(여행하는) 이들, 수상하지 않아요?”라고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시청자들도 두 사람이 음악 작업을 하다 ‘진짜 작업이 됐으면…’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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