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은 3월 26일 방송한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서 까칠한 재벌남 정재혁으로 분해 매력을 발산했다.
정재혁은 남 부럽지 않게 자란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절대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까칠한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옛 연인 최안나(권유리 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순정남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 앞에 갑자기 등장한 강영걸(유아인 분)의 존재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치밀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은 정재혁으로 완벽히 몰입, 극을 이끌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여실히 해냈다. 그는 강영걸과 최안나가 아는 사이라는 사실에 질투를 감추지 못하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자신을 찾아온 이가영(신세경 분)이 강영걸을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얼굴색이 돌변, 매몰차게 이가영을 내치기 이르렀다. 이는 곧 자신을 거슬리게 하는 강영걸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낸 것.
이처럼 이제훈은 완벽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정재혁이라는 캐릭터를 출중한 연기로 소화했다. 그의 열연이 빛나는 한 회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강영걸이 명품 디자이너 마이클 제이와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