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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방화벽’ 잠정 확대 허용키로, 7400억유로 규모로…
“EU 정상회의 위기관리체제 종료”


유로 위기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역내 ‘방화벽’ 규모가 7400억 유로 규모로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역내 금융 ‘방화벽’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수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이 금융시장 압박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처럼 양보할 것임을 독일 관리들이 25일(현지시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의 올리 렌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이틀간의 EU 지도부 회동을 마친 후 “포괄적 위기 대응책을 마무리하는 것이 현재의 핵심 과제”라며 “오는 30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오는 7월 5000억 유로로 항구적인 유로화안정기구(ESM)가 출범해도 4400억 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한시적으로 병행 운용하게된다. 두 기금을 합치면 9400억 유로이지만 EFSF에서 그리스,아일랜드 및 포르투갈에 2000억 유로를 지원하기때문에 실질적 규모는 7400억 유로가 된다.

두 기금을 합치는 것은 내년 중반 EFSF가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한편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상임의장은 이날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EU 정상회의 위기관리 체제의 종료를 선언했다.

반롬푀이 의장은 “위기가 가장 깊은 바닥을 치고 금융시장과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는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유럽이 이제 분명히 ‘안전 해역’에 들어섬에 따라 그간 최고위급 위기관리기구 역할을 해온 EU 정상회의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례회의만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롬푀이 의장은 그러나 “위기가 완전히 지나갔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기 때문에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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