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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태범ㆍ이상화ㆍ컬링팀...빙상의 별들, 비인기종목 설움 딛고 메달로 기쁨 알려
대한민국 빙상의 남녀 간판스타 모태범(23ㆍ대한항공), 이상화(23ㆍ서울시청)가 또다시 일을 냈다.

두 사람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을 휩쓸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2년 만에 재현됐다.

한국 남자 선수가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과 2009년에는 이강석(27ㆍ의정부시청)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에는 이규혁(34ㆍ서울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깊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활약뿐 아니라 지구의 반대편 캐나다에선 컬링대표팀이 낭보를 전해 겹경사를 맞았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2012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처음 4강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스위스에 6-9로 져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캐나다와 동메달을 겨루게 됐다. 컬링은 지금껏 일반인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동계스포츠 경기였다. 얼음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과녁에 넣음으로써 득점을 하는 경기다.


비인기종목인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이번 쾌거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최지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지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성적 5위로 14개의 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평창올림픽에선 종합 4위의 위업 달성을 노리고 있다. 물론 동계스포츠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장기적 투자와 지속적 지원, 선수와 전 국민의 관심과 동기 유발, 종목 간 국가 간 동반성장 등 수많은 땀과 노력이 투자돼야만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한 때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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