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를 통해 해결할 시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외교적 해결을 위한 창은 닫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된 교착상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의 창이 남아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그 창은 닫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억제시키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총리는 또 유혈충돌이 일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터키는 시리아의 유혈충돌을 피해 대규모 난민들이 터키로 유입됨에 따라 긴장하고 있으며, 4월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서방과 아랍권 70여개국의 국제연대인 ‘시리아의 친구들’ 회담이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총리는 회담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간 충돌로 8천여명이 이상이 숨진 시리아의 변화를 모색하기위해 두 정상이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우리는 시리아 사태에 방관자로 남아있을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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