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1ㆍ고려대)가 5월 개최되는 아이스쇼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에서 남자로 파격 변신하는 등 새로운 안무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김연아는 22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재즈곡 ‘올 오브 미(All of me)’와 올해 그래미상 6개 부문을 휩쓴 아델의 노래 ‘썸원 라이크 유(Someonelike you)’에 맞춘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그동안 많은 공연을 해봤지만 재즈 음악으로 공연한 적이 없다”며 “또 강한 연기를 많이 해와서 발랄하면서 색다른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는 남자 노래여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차라리 남장을 하면 되겠다 싶어 콘셉트를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올 오브 미’ 에 맞춰 재킷과 모자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보이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만 공연복으로 바지를 입어야 하는 만큼 난이도 높은 점프는 생략하고 대신 귀엽고 발랄한 스텝을 추가했다.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5월 4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링크에서 열린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