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아직도 현빈이었다.
하지원의 복귀작인 ‘더킹 투하츠(MBC)’의 첫 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해병대에서 군 복무중인 현빈이었다.
‘더킹 투하츠’를 통해 북한 특수부대 교관 역을 맡은 하지원은 21일 방송분에서 세계장교대회(WCO) 남북단일팀 훈련을 위해 남방한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입성했다.
이제 막 서울로 내려온 하지원의 눈에 남한은 별천지였다. 그 중에서도 도심 한가운데 전광판에 등장한 인기 스타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남달랐다. 특히 하지원은 조인성 강동원 비 등 전광판에 등장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언급하며 반가운 마음을 전하는 가운데 현빈이 등장하자 “어! 현빈이, 잘 있었구나! 군대간지 1년 밖에 안 됐습니다. 이름값이 있으니 잘 하면 우리랑 같이 뛸 수도 있겠다“는 대사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의 이 같은 애정 공세에 동료들은 “떡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핀잔을 줬고 이에 하지원은 ”저 동무들 얼굴 보고 좋아하는 거 아니다. 현빈은 해병대다. 해병대는 우리로 치면 해상육전대인데 최고의 실력 아니겠냐”는 변명까지 드라마를 통해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의 현빈을 향한 애타는 마음은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년 전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크릿 향기에 취했었던 당시의 마니아들은 ‘더킹 투하츠’에서 하지원이 현빈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에 ”역시 길라임 안에 김주원 있다“, ”해병대 현빈 영원하다“, ”하지원의 현빈앓이, 너무 귀엽다“면서 반색했다.
이날 첫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16.2%(AGB닐슨미디어)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 안방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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