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이힐, 아이돌의 건강에 적신호를 켜다
국내 가요계는 아이돌 가수 전성시대다. 이들이 하는 모든 것은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 그 중 여자 아이돌의 모습은 단연 돋보인다.

노출 수위와 인기도는 어느 정도 비례 선상에 놓인다. 미디어의 발달로 사람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해져 있다. 또 최근 지상파 방송들의 규제로 노출에 제약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핫팬츠와 하이힐 등으로 무장한 하의 실종 패션이다.

다리가 예쁘고 날씬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키가 크게 보이고 싶은 충동 때문에 힐을 애용하는 일은 비단 가수들만이 아니라 모든 여성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다. 일명 ‘패션 아이템의 종결’이라 할 수 있는 하이힐은 포기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여자 아이돌들의 고충은 더할 것이라 생각된다. 힐을 신은 채 추는 격렬한 안무와 반복되는 동작들은, 이들의 발은 물론이고 몸 전체의 밸런스의 파괴를 초래하게 된다.


하이힐을 신으면 예쁘고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어도, 발에 무리는 물론이고, 발의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하이힐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허리는 뒤로 젖혀지면서 체형의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들이 무리를 하게 되고 허리와 어깨, 목, 종아리와 발목의 통증을 유발한다.

제 2의 발로 여기는 신발을 잘못 선택하면 허리 부위가 움푹 들어가는 허리 전만증을 초래할 수 있다. 전만증은 척추가 정상보다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져 마치 배를 쑥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허리 및 골반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1시간 이상 서 있을 경우 허리나 골반 근육의 피로에 의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힐이 나쁘다고 해서 신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나누리 병원 신경외과 이우택 학술부장의 말에 따르면 척추 전만증과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휘어져 있는 척추 주변 근육들과 종아리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우택 학술부장은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발에 부담이 적은 하이힐을 신는 것이 좋다. 굽의 높이는 6cm 미만이 좋고, 되도록 뒷굽과 발등이 넓은 구두를 선택해야 한다”며 “하이힐을 신고 2시간 이상 서 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편안한 신발과 번갈아 신는 것이 허리 건강을 위해 좋다”고 전했다.

연예인이기 전에 여성은 아름답게 보여 지기를 원한다. 더군다나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알면서도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큰 일 아니라 여기고 지나쳤던 일이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조정원이슈팀 기자 / chojw00@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