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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을 건 질주…‘티아라’를 차지할 여왕馬는?
‘퀸즈투어시리즈’25일 개막
뚝섬배·KNN배·경남지사배
세차례 경기 종합점수 평가

수말 못지않은 서울 ‘깍쟁이’
부산 다크호스 ‘감동의 바다’
최고 기량마 총출동


최강마들이 올해의 여왕자리를 다툰다.

대한민국 최고의 암말을 뽑는 ‘퀸즈투어(Queens Tour)’시리즈가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뚝섬배(GII) 대상경주(혼1, 1400m, 별정Ⅵ)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올해 처음 신설된 퀸즈투어시리즈는 뚝섬배를 시작으로 KNN배(6월 10일), 경상남도지사배(11월 4일)까지 세 차례 경기를 치른 뒤 종합점수를 평가해 올해 최고의 여왕마를 가린다. 3경기 총상금은 12억원이며 최종 우승마에게는 3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된다.

첫 경기인 뚝섬배는 올해 퀸즈시리즈 전체 판도를 가늠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주마들의 전력 면에선 서울경마공원이 유명 말들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부산경마공원도 기량이 출중한 신예 말들을 대거 투입해 예측 불허의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지난해 오픈경주(경상남도지사배)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 ‘깍쟁이’와 ‘금비’, 올해 세계일보배 우승마 ‘원더데이’ 등 최고의 기량마들이 총출동한다. 부산은 ‘감동의바다’, ‘임페리얼걸’ 등이 강력한 도전자다. 이번 대회는 14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초반 자리싸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마필 간 객관화된 전력 외에 당일 컨디션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서울] 깍쟁이(미국산ㆍ암마ㆍ4세ㆍ11조 이인호 조교사)= ‘깍쟁이’는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가운데 암말 부문 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던 최강마다. 작년에는 세계일보배, 마주협회장배의 우승을 휩쓸었다.

깍쟁이는 암말이지만 어떤 수말과 겨뤄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 초반에는 선두권에서 달리다가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마(다른 말보다 앞서 달리는 능력이 뛰어난 말) 스타일이 강점이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지난 3월 셋째주 경주 성적은 4위로 다소 부진했다. 또 1900m 장거리 경주가 장점인 깍쟁이가 오랜만에 1400m에 도전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 만큼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전적은 12전 6승 2위 3회로 승률 50.0%, 복승률 75.0%를 기록 중이다.

▶[서울] 금비(미국ㆍ암마ㆍ5세ㆍ44조 김학수 조교사)= ‘금비’는 한국 경마 최다연승(17연승) 기록의 ‘미스터파크’와 이복형제로 명문혈통이 강점이다.

지난해 경남도지사배(GⅢ) 대상경주에선 준우승, 올해 3월 셋째주 1900m 장거리경주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군 무대 11개 경주 성적은 평균 4위권이었다.

금비는 추입력(경주에서 뒷심이 강해 역전 우승에 능한 말)이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이번 경주에서 ‘깍쟁이’와 함께 2강마로 분류된다. 통산 전적은 15전 5승 2위 5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부산] 감동의바다(미국ㆍ암마ㆍ3세ㆍ19조 김영관 조교사)= ‘감동의 바다’는 이번 경주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는 말이다.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4경주 연속 상승세로 복승률은 100%(1위 3회, 2위 1회)였다.

세 번의 우승 기록 중에서 두 번이나 2위 마와 큰 거리로 격차를 벌이며 얻은 우승이었다. 격차는 모두 10마신(약 24m)이었다. 질주 스타일은 선입형이다. 지난 11일 경주 후 2주 만에 출전하는 만큼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통산 전적 4전 3승 2위 1회로 승률 75.0%, 복승률 100.0%를 기록 중이다.

▶[서울] 원더데이(미국ㆍ암마ㆍ3세ㆍ44조 김학수 조교사)= ‘원더데이’는 올해 세계일보배를 우승하며 신예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5경주 중 한 차례만 빼고 모두 입상을 했다.

원더데이는 최근 추입마형으로 질주 스타일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막판 한 걸음의 보폭이 넓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고 다른 추입마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전적은 5전 3승 2위 1회로 승률 60.0%, 복승률 80.0%를 기록 중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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