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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맞수는 영원한 맞수!…두산·LG 벌써부터 ‘과열’
20·21일 이틀째 연장무승부
감독·투수·타자 견제 ‘팽팽’
정규시즌 흥행불쏘시개 기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4월 7일 개막)는 흥미진진한 라이벌 대결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영호남의 자존심을 건 류중일(삼성) 선동렬(KIA) 감독의 라이벌 대결을 비롯해, 류현진(한화) 윤석민(KIA)의 선발대결, 김태균(한화), 이승엽(삼성)의 홈런왕 대결까지 곳곳에서 벌어질 빅매치로 시즌 내내 야구장이 조용할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켠에선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벌써 전투가 벌어진 곳도 있다.

서울을 연고지로 둔 두산과 LG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시범경기부터 거칠게 격돌했다. 두 팀은 20일부터 이틀 연속 연장 무승부(20일 1-1, 21일은 6-6)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라이벌 대결의 백미는 류중일, 선동열 두 감독의 대결이다. 영호남의 자존심 대결도 대결이지만 류 감독은 선동열 감독이 삼성 지휘봉을 잡을 때 코치로 보좌를 하며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그래서 삼성 사령탑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고 선발투수의 자리를 놓고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의 불꽃튀는 대결도 시즌 내내 구름관중을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맞붙은 경기는 그동안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2007년 8월 21일 광주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끝에 류현진은 7이닝 5안타 1실점, 윤석민은 7이닝 8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사람 모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올시즌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의 우승과 2년 연속 MVP 수상이 목표이며, 류현진도 선발 무패, 1점대 방어율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의 화력 대결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5회 홈런왕에 빛나는 이승엽은 지난 17일 시범경기 개막전으로 펼쳐진 LG전부터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국내 최고연봉인 15억원의 사나이 김태균은 2001년 20홈런으로 신인왕에 오른 뒤 2009년까지 9년 간 국내에서 188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18일 비거리 110m 3점 홈런포로 신고식을 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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