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옥탑방 왕세자’, 배우들 열연 ‘합격점’…극 전개는 아쉬워
SBS 수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월 22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전국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첫 회는 세자빈(정유미 분)이 살해당한 가운데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환생과 타임슬립(시간여행)을 중심으로 극은 빠르게 전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극을 중점적으로 이끌어간 박유천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연으로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세자빈을 잃고 오열하는 연기부터 날카로운 사건 해석 능력을 지닌 왕세자, 또 21세기에서는 모든 걸 다 갖춘 훈남 태용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완벽했다.

더불어 한지민 역시 전작들에서 선보인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벗고, 억척스럽고 긍정적인 캔디 박하 역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여기에 악역으로 변신한 이태성, 정유미의 열연과 이각의 수호자 3인방 정석원, 최우식, 이민호의 연기 역시 극의 재미를 보탰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첫 회부터 무수히 쏟아지는 에피소드와 사건은 극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각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보다는 사건이 중점적이었다. 정유미와 한지민의 혈연에 의한 갈등, 박유천을 질투한 이태성의 극한의 행동과 어린 시절 기억을 잃은 한지민까지 너무 많은 사건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보는 이들의 이해도를 반감시켰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21세기로 오게 된 후 세자빈과 같은 생김새의 여성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