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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 왕세자’ 첫방, 박유천-한지민+명품 배우들 호연 ‘대박예감’
SBS 수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월 21일 첫 방송한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에서는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을 중심으로 타임슬립(시간여행)를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빛을 발한 건 배우들의 호연이었다. 극중 박유천은 카리스마와 허당스러운 면모를 동시에 갖춘 왕세자 이각 역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또한 21세기 이각의 모습에서는 귀공자 스타일의 세련된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왕세자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그는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그의 연기는 빛을 발하며, 배우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짐작케 했다.

한지민 역시 그동안의 청순가련한 모습을 벗고, 억척스럽고 긍정적인 성격의 박하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선보인 신선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여기에 악역으로 변신한 이태성과 정유미, 그리고 정석원, 최우식, 이민호의 연기 역시 훌륭했다는 평이다.

이태성은 극중 용태무 역으로 분해 이각을 시기하는 인물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또 이각을 물에 빠뜨려 실종으로 위장하는 악인의 모습을 출중히 소화했다. 전작 ‘애정만만세’에서 선보인 훈훈한 변호사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정유미 역시 ‘천일의 약속’에서 선보인 순하고 착한 모습과는 상반된 악역 세나로 철두철미하게 변신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복동생 박하를 질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종을 위장해 가족들로부터 떨어뜨린다. 이후 박하가 새 아빠의 장례식에 왔을 당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정유미의 악독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또 정석원, 최우식, 이민호 역시 이각을 수호하는 3인방으로 변신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박유천, 한지민을 비롯해 배우들의 호연이 빛을 발한 ‘옥탑방 왕세자’가 향후에는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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