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홈런왕 후보들 일제히 신고식’ 개막부터 홈런전쟁…이승엽 최형우 김태균
‘개막전부터 홈런왕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승엽(36ㆍ삼성), 김태균(30ㆍ한화), 최형우(29ㆍ삼성)가 시범경기 개막 이틀동안 대형 아치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본격적인 흥행 몰이를 예고했다.

홈런쇼의 첫 테이프는 맏형 이승엽이 끊었다. 그는 17일 잠실 LG전에서 5회 초 상대투수 임찬규의 134㎞짜리 투구를 잡아당기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활약으로 삼성은 이날 8-3으로 승리했다. 9년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한 라이온킹의 신고식에 양팀의 1만8000명 관중과 LG 선수들도 아낌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개막 이틀째인 18일에는 김태균과 최형우가 거침없는 홈런쇼로 경기를 장식했다.

김태균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1회 말 좌완 강윤구의 빠른 공을 가볍게 받아치며 110m짜리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국내 최고 연봉(15억원)의 사나이 김태균의 깔끔한 신고식에 7500명 관중도 큰 박수를 보냈다. 김태균의 3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는 넥센을 6-0으로 꺾었다.


막내동생 최형우도 18일 LG외의 잠실 시범경기 2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과 2루타 등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의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은 3-7로 패했다.

17일에는 시범경기 개막일 최다 관객 신기록(4만3843명)을 세우는 등 구름관중이 몰렸다. 시범경기 개막 이틀 동안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10만1351명이었다. 경기조작과 같은 최악의 악재에도 홈런왕 후보들의 이같은 활약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시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