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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해품달’ 마지막회는 다음주에…“시청자가 잊어주길 바라느냐?”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노조 총파업의 유탄을 맞았다. 마지막 2회 방송 분량을 남기고 연출을 맡은 김도훈 PD가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7일과 8일에는 그동안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스페셜편이 방송된다.

전국시청률 40%가 넘는 인기 드라마를 결방시켜 파업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게 노조의 바램인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뒤인 다음주에는 정상방송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PD는 파업 동참을 밝힌 뒤인 지난 6일에도 오후에 촬영장에 나와 중요 장면을 직접 연출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제 겨우 마지막 2회 남아서 연출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날림으로 만들 수는 없다. 모두 다 잘 끝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MBC 드라마국 역시 ‘해를 품은 달’의 결방이 다음주까지 이어지거나 다른 드라마의 방송 차질로까지 사태가 커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일부터 해당 연출자가 파업에 동참한 드라마는 ‘해를 품은 달’ 외에도 ‘무신’ ‘신들의 만찬’ ‘오늘만 같아라’ 등 3개가 더 있다.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설마 녹화해 놓은 방송을 안 하겠느냐. 어떤 경우가 생겨도 무조건 방송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여부에 대해선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잘 해결되길 바라고 방송은 ‘한다’”고 못박았다.

‘해를 품은 달’ 결방 사태를 보는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해당 시청자게시판에는 “파업 동참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지지한다” “시청자 권리를 위해 싸우는 노조를 응원해야 마땅하다” 등 지지글도 있지만 “시청자가 조강지처 같으신가보다. 도저히 이해 불가 행동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안지키는 것은 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반대 글도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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