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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르면 10일 이전 수사 결과 발표, LG도 박현준ㆍ김성현 퇴출
프로야구 LG트윈스가 박현준ㆍ김성현 선수를 퇴출키로 하고, 대구지검은 2012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는 17일 이전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한 달여를 끌어온 경기조작 파동이 사실상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당초엔 검찰 안팎에서 전 구단으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가 입을 막대한 타격과 프로스포츠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태촌 사건 등 지역에서 수사가 필요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검찰 수사는 현재 기소 가능한 수준까지 마무리된 상태로 수사 결과 발표가 더 빨라지면 1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계도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시즌을 앞둔 막바지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남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뒤늦은 사과가 무책임했을 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혐의를 부인한 박현준 선수의 태도도 팬들을 두 번 울린 꼴이 됐기 때문이다. LG는 마지막까지 시간만 끌다가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진 뒤에야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팬 여러분의 상심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김성현과 박현준의 전 소속구단 넥센과 SK도 도의적 책임마저 피하려고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제도보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려는 의지라는 것을 구성원들이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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