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6일 “‘해품달’ 김도훈 PD가 드라마국 PD총회의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대체 인력을 투입하려 했지만 7일분 방송 촬영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7~8일 이틀간 결방한다”고 밝히며 이날에는 ‘해품달 스페셜’ 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해품달’ 결방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먼저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결방이라니 너무한다”는 반응으로 드라마 본방사수를 할 수 없는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해품달 결방, 정말 화가 난다.기다린 일주일은 어디서 보상받냐”면서 원성을 쏟아내는 반응들이 빗발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해품달이 결방이라니. 그럴 수는 없어. 내 삶의 낙인데(@wld*****)”, “이번주 해품달이 결방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ㅠㅠ 내 일주일이 이렇게 무너져가다니(@choc****)”라는 서운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을 SNS를 통해 쏟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품달’ 결방을 통해 MBC 파업을 지지하면서 “해품달 결방이 MBC 파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bebr****)”, “해품달 결방이 도화선이 돼서 MBC파업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순진한 것인가? 워낙에 해품달은 국민방송이라 MBC 압박감 무지 심할듯(@jimm****)”, “나도 즐겨보는 드라마지만 잠시 못봐도 좋아~김재철 퇴진, 공영방송 된후 기분좋게 해품달 시청(@jhk****)”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1월30일 총파업에 돌입해 현재 파업 6주차에 접어든 MBC는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한 데 이어 간판 보도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는 축소 편성됐다. 게다가 6일에는 MBC의 대표 드라마인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 ‘무신’의 김진민 PD,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 PD 등이 파업에 동참하며 드라마 방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