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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제협 김경남 회장 “제 2의 대중음악 전성기 이루겠다”
“투명한 협회, 강력한 협회로 거듭나겠습니다.”

현재 침체기에 놓인 음반제작 여건을 개선해 음반제작이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제 2의 대중음악 전성기를 이루겠다는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이하 음제협) 제 5대 회장에 당선된 김경남 회장의 첫 마디였다.

지난 3월 2일 회장으로서 첫 업무를 시작한 김경남 회장은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85년부터 2005년 까지 음반 제작 및 프로모션 경험을 가진 김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제협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음반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대형 기획사로 편중된 제작환경 탈피를 통한 음악 장르의 다양화와 체질 개선이 있어야합니다. 아울러 음반제작 투자 활로도 모색해야겠죠. 또 장비의 진화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통한 제작자의 수익 확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작자들의 권익 확대

음제협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해서 제작자들의 권익을 주장한 김 회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서비스 확대와 법 제도 개선을 통한 제작자들의 권익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가요계는 한류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일부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류에 편승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나는 가수다’의 여러 콘텐츠처럼 편곡을 통한 고급화도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대형 기획사들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소 제작자들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불법 서비스 근절,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김 회장은 음반제작자의 권익을 위한 활동으로 불법 서비스 근절과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손꼽았다.

“협회에서 진행중인 ‘불끈운동’을 통한 지속적인 대국민 캠페인으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이것을 외국으로 확대해 저작권에 대한 낮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마트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뒤쫓기만 한다면 결국 뒷북만 치게 됩니다. 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18만 여의 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저희만의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협회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음제협은 많은 곡들을 보유중이다. 대부분의 곡들이 소량의 사용료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트나 일반 소비자들이 구 음원을 찾는 비율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에 얻어지는 사용료도 미미한 수준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음원을 적극 활용해 음제협만의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 음원수익의 공정한 분배

이어 김 회장은 이동통신사의 음원수익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 서비스는 크게 멜론, 소리바다, 벅스 등 음악 사이트 서비스와 이동통신사 통화연결음, 벨소리 등 모바일 서비스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온라인 수익 요율만을 비교해봐도 판매저인 서비스사와 이동통신사의 몫이 권리자 보다 현저히 많은 상태입니다. 콘텐츠가 없는 서비스는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권리자들은 그들의 몫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음악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현재 음악 다운로드 단가는 8년 동안 변함없는 600원이다. 또 음악 사이트에서는 월정액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기존보다 많은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

단체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작자는 스트리밍 건강 약 1원을 받는다. 다운로드 시 240원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스트리밍이 240번 이뤄져야 다운로드 1건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음악이 소유에서 소비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김 회장이 이끄는 음제협은 희망찬 포부로 가득 차 있다. 국내에는 음제협을 비롯한 여러 협회들이 존재한다. 협회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간의 소통과 합의도 중요시 되고 있다.

각각의 단체만을 위한 일이 아닌 공동의 문제라는 생각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연예 시장에 대응하는 이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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