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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화극 1위 ‘샐러리맨 초한지’는 어떻게 정상에 올랐나
SBS 월과극 ‘샐러리맨 초한지’가 마침내 시청률 20%대 고지를 넘어서며 자체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3월 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는 전국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이 기록한 18.7%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수치. ‘샐러리맨 초한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함은 물론, 2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샐러리맨 초한지’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월화극 왕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실로 드라마처럼 극적이다. 전작이었던 김래원 수애 주연의 ‘천일의 약속’이 방송 내내 화제를 모으며, 20%에 육박하는 인기를 모은 가운데 그 바통을 이어받았던 ‘샐러리맨 초한지’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은 쉽지않았다.

이는 전작의 성공에 대한 부담감과 KBS2 ‘브레인’, MBC ‘빛과 그림자’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경쟁작들도 한 몫 했다.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샐러리맨 초한지’의 첫 시청률은 8.7%를 기록했다. 무난한 출발이었지만, 전작 ‘천일의 약속’ 평균 시청률과 ‘브레인’(16.5%), ‘빛과 그림자’(12.9%)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브레인’이 막을 내린 뒤 ‘샐러리맨 초한지’는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기대를 모았던 ‘브레인’ 후속 ‘드림하이2’의 부진은 ‘샐러리맨 초한지’ 상승에 불을 지폈다.

마침내 ‘샐러리맨 초한지’는 그간 접전을 펼친 ‘빛과 그림자’를 따돌리고, 방송 16회 만인 지난 2월 21일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샐러리맨 초한지’는 줄곧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샐러리맨 초한지’의 막판 뒷심의 배경에는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샐러리맨들이 공감할 만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는 점이 크다. 특히 그간 볼 수 없었던 ‘코믹첩보액션스릴러로맨틱’이란 새로운 장르도 신선했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샐러리맨이 주인공이면서도 심각함이나 무게감 대신 코믹함을 선택해 이들의 일과 사랑, 열정과 성공을 담아냈다.

여기에 ‘샐러리맨 초한지’는 지난 2010년 최고시청률 40%를 돌파했던 SBS 60부작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의 제작진인 장영철, 정경순작가와 유인식PD, 이길복 촬영감독이 다시 뭉친 것은 물론, 이범수, 이덕화, 김서형, 이기영, 유형관, 윤용현 등 출연진들이 다시 의기투합, 막강한 팀워크를 발휘했다.

이중 유방 역 이범수는 넉살 가득한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고, 재벌녀 백여치 역 정려원은 미모와는 상반되는 터프한 욕설 등으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악역 연기의 지존 김서형의 열연과 정겨운 홍수현의 로맨스 역시 극 몰입도를 높였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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