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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비’ 박희순 “김소연,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배우 박희순이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희순은 3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만남을 가졌다.

극중 박희순은 홀로 대한제국을 준비하는 외로운 군주 고종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진 유약한 군주가 아닌 냉정하고 권위적인 고종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상 고종은 나약한 군주가 아니다”라며 “한 나라의 군주로서, 주권과 왕후를 잃었을 때의 심정은 죽고 싶었을 것 같다. 솔직한 왕의 내면을 인간적으로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날 따냐(김소연 분)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제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극중 명성왕후가 죽고 난 후기 때문에 따냐에 대한 고종의 마음은 사랑보다는 연민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15일 개봉하는 ‘가비’는 ‘고종 황제’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커피와 바리스타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이 결합한 작품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사진 송재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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