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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황제등극 후 첫 빅매치’ 캐딜락 챔피언십 8일(한국시간) 개막
‘새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OWGR)에서 평균 9.29포인트를 기록해 8.97포인트에 그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자리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만 22세9개월의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는 기쁨을 잠시 접어두고,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상대로 골프황제의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TPC 블루 몬스터 코스에서 열리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총상금 850만달러로 4대 메이저대회보다 규모가 크다. 이때문에 세계 톱랭커들은 모두 출전하는 사실상의 메이저대회급 빅매치다.

매킬로이를 비롯해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나오는 것은 물론 10위권 밖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자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그래엄 맥도웰, 빌 하스 등이 매킬로이의 황제자격 검증에 나선다. 한국의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김경태 등도 출전자격을 얻어 일합을 겨룬다. 올시즌 데뷔 첫 승을 거둔 재미교포 존 허는 랭킹이 낮아 출전하지 못한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과 이번 혼다 클래식에서 보여줬듯이 까다로운 코스에서 살아남을 줄 아는 진정한 강자다. 블루 몬스터 코스 역시 장타와 정교한 샷을 갖추지 못한 선수는 우승을 넘볼 수 없다. 매킬로이로서는 황제 타이틀을 달고, 그 이름에 걸맞는 코스에서, 그에 어울리는 상대들과 경쟁을 하게 된 셈이다.

이번 대회를 가장 벼르는 것은 1위 자리를 빼앗긴 루크 도널드일지 모르지만,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미국의 자존심 우즈와 미켈슨이 매킬로이와 어떤 승부를 펼치느냐 하는 것이다.

우즈는 혼다 클래식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1위에서 16위까지 끌어올리며 서서히 예전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 50위권까지 추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상승세다. 미켈슨도 2주간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전에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켜봐야할 선수다.

현지 언론은 매킬로이와 우즈를 우승후보 1,2위로 올려놓고 있으며 찰 슈워철(남아공),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미켈슨도 우승후보 중 하나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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