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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7일 FIFA랭킹 주목

월드컵최종예선 톱시드가 유리


‘톱시드까지 받는다면 발길이 가볍겠는데.’

최강희호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조편성에서 ‘톱시드’(top seed. 각 조의 최강팀 지위)를 받는다면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최종관문을 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정방식은 아시아 랭킹 1, 2위가 톱시드, 3, 4위가 2번째 시드를 받는 방식이다. 톱시드를 받는 팀은 강자의 혜택이 많다. 최종 예선 1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으며, 후반에 홈경기가 몰리는 유리한 일정도 챙기게 된다.

당초엔 한국이 톱시드를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2월 FIFA랭킹은 34위로 호주(22위) 일본(30위)에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9일 3차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2-0 승리를 거둔 반면,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하면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지역 2위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조추첨에 앞서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할 FIFA랭킹에서 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면 강팀 호주와는 다른 조로 갈라지지만 일본을 만날 가능성은 50% 정도다. 일본을 피한다면 2번 시드가 유력한 이란과 한 조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최강희 감독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껄끄러운 일본과 같은 조가 되더라도 제대로 맞붙어 정면돌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 조가 된다면 지난해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던 수모를 실력으로 되갚아주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종관문까지 최강희호가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최종 예선에선 아시아지역 10개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올해 6월부터 팀당 8경기를 치른다. 본선직행 티켓은 각조 2위까지 4장 뿐이다.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내년 9월 남미 예선 5위 팀과 한차례 더 맞붙어야만 한다. 각팀이 톱시드라는 작은 기회조차 기대를 거는 이유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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