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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2라운드는‘왕 vs 왕’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더킹 투하츠’

내주부터 맞대결 눈길


방송사 수목극 전쟁 2라운드는 ‘왕과 왕’의 한판 대결이다. KBS, MBC, SBS 등 3사가 오는 14일 동시에 새 수목극을 선뵈는 가운데, SBS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ㆍ연출 신윤섭)와 MBC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ㆍ연출 이재규)의 주인공으로 왕이 등장한다. 시청자의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려는 듯 두 편 모두 만화 같은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코믹 멜로물이다.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타임슬립’을 타고 현대로 넘어오면서 겪는 좌충우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5일 제작발표회에서 손정연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 1, 2월 수목극(‘부탁해요 캡틴’)의 부진을 떨치고,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이라며 단단히 별렀다. 극의 30~40%가 요즘 대세인 사극이다. 또 캐릭터가 뚜렷하고, 미스터리가 가미됐다.

MBC가 ‘해를 품은 달’의 후속으로 오는 8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공개하는 ‘더 킹 투하츠’에서도 역시 왕이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정 아래 남한의 왕 ‘이재하’(이승기 분)와 북한의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박유천은 경쟁작에도 ‘왕’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우린 곤룡포로 차별화한다. 용포에 용이 그려져 있고 올해가 용의 해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유천은 “위엄 있고 뭐든 완벽하려는 왕이 무너지면서 친숙하게 바뀌는 과정을 연기한다”며 “드라마 자체도 다르고 솔직히 (시청률 경쟁을) 연연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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