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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끼고 1억 이면 내집 마련할 서울 아파트는 어디?
길음 동부센트레빌, 홍제 삼성래미안 등 1억만 더주면 가능



‘서울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80㎡형의 2월말현재 매매가는 3억원. 전세(2억원)를 끼고, 실투자금 1억원이면 매수 가능하다. 홍제동 삼성래미안 82㎡형의 경우도 2억 1500만원인 전세를 끼고, 내 돈 9000만원만 투자하면 시세 3억500만원인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

최근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1억이면 살 수 있는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761만원, 평균 전세가는 845만원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비중이 약 48%에 달한다. 2009년 2월말 서울 전세가 비중이 35%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근 3년 간 서울 전세가격이 무섭게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높아진 전세가 비율 때문에 전세입자를 안은 채로 투자할 경우 1억 원 안팎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아파트도 많아지면서 리스크를 줄인 소액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전세 계약자를 안은 채로 거래할 경우 1억원 이하의 초기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총 15만 4776가구다. 지역별로는 ▷노원 3만 6145가구 ▷도봉 1만 6695가구 ▷구로 1만 1939가구 ▷강서 1만 1545가구 ▷성북 1만 566가구 등이다. 주로 강북권과 서남권에 몰려 있다. 특히,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8년 8월과 비교하면 1억이하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11만 6000여 가구나 급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가격 하락과 전세가격 상승이 동시에 장기간 지속되면서 매매-전세가격 차이가 좁혀졌으며, 수요자들이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매물도 늘었다”며 “소액으로 초기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찾거나 전세를 낀 내집마련을 검토한다면 매매-전세 가격의 격차가 줄어든 아파트 매물을 둘러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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