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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의 힘’, 외화 공세 속..韓 자존심 세웠다
배우 하정우가 신작 외화들의 대거 출연에도 불구 ‘러브픽션’을 통해 한국영화의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3월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개봉된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은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615개의 상영관에서 56만 7533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1만 353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러브픽션’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무서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같은 날 2위에 오른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디스 민즈 워’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러브픽션’과 같은 날 개봉한 ‘디스 민스 워’는 주말관객수 21만 2391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33만 7153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러브픽션’은 ‘디스 민스 워’보다 무려 3배 이상 차이나는 관객수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에서 마초적인 이미지를 발산했던 하정우의 코믹한 연기 변신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작품에서 주로 선보였던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순수하고 찌질한 연애 초보 ‘구주월’로 완벽히 분했다. 특히 그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물량공세와 연애편지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난 후에는 갈등과 권태를 겪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코믹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또한 그는 희진 역으로 등장하는 공효진과도 안정적인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자칫하면 ‘오버커플’이 될 수 있는 극중 주월과 희진의 모습을 선을 넘지 않는 연기로 적절히 표현, 관객들의 눈을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러브픽션’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 하정우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신선하다는 평을 얻으며 고스란히 흥행으로 이어진다는 평이다.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 분)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을 만나 펼치는 쿨 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로맨스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19만 4585명을 모은 ‘범죄와의 전쟁’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39만 9127명을 나타냈다. 이어 4위는 10만 3240명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수는 153만 1667명을 기록한 ‘하울링’이 이름을 올렸다.


양지원 이슈팀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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