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케이윌, “데뷔 6년차 가수의 진한 감동 들어보실래요?”
“앨범 발표에 앞서 공개한 ‘내가 싫다’가 타이틀곡인 줄 알고 있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이 곡을 듣고 타이틀곡은 얼마나 좋길래 하고 기대가 너무 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네요.”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ㆍ31)이 세 번째 미니앨범 ‘니가 필요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타이틀곡 ‘니가 필요해’는 지난달 14일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가슴이 뛴다’로 인기를 얻은 지 약 1년 만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자랑을 늘어놨다.

“타이틀곡 ‘니가 필요해’는 발라드라 진지한 느낌이 섞여 있어요. ‘윌이라고 해’는 위트가 있는 곡이에요. 다른 곡들이 진지하다면, 이 곡은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특별히 만들었어요. 첫 자작곡인 ‘네 곁에’는 데뷔 전부터 응원해줬던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죠.”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둔 케이윌은 발라드 가수지만, 공연만큼은 다른 분위기로 보여줄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윌이라고 해’는 지난 4년간 콘서트를 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든 곡이다. 케이윌은 오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광주 서울 등 5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올해로 데뷔 6년차인 케이윌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에 출연,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홍수 속에서 가창력을 지닌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만든 것.

그는 데뷔 6년차 가수로서 소회를 묻자 “사실 저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지는 않았어요. 막연히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가수가 됐어요. 중학교 때 ‘보이즈 투 맨’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요즘 아이돌 가수가 대세인데, 이 틈바구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아요. 6년차가 되다 보니 좋게는 음악을 분석적으로 대하게 됐다는 것, 아쉬운 점은 순수하지 못하다는 점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콘서트와 앨범 준비 등으로 빠듯한 일정 속에서 ‘불후2’에 출연하게 됐다. 시기상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첫 번째 무대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리고 올 1월에는 ‘쌈바의 여인’을 불러 최다연승인 5연승을 기록했다.



“옛날 노래는 구성도 다르고 사실 힘들어요. 곡을 선택해 요즘 사람들 귀에 익은 패턴에 맞춰 편곡하는 데만 거의 5~6일이 걸려요. 리허설 때는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어요. 콘서트를 한 지 일주일 뒤여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는 생각으로 불렀는데, 작은 기적이 일어난 거죠.”

그는 ‘불후2’에서 함께한 후배가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알리가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무명 때 본 적이 있는데, 무대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참 잘했어요. 신용재는 소리가 좋아요. 인정할만한 친구예요. 허각은 실제 더 잘한다고 느꼈고, 긴장을 안 하는 친구예요. 다비치 멤버 해리는 안정감이 너무 좋아요. 첫 소절이 좋은 친구예요. 그리고 석훈이는 보컬 특집 때 1번을 뽑는 바람에 가장 먼저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케이윌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저는 애매한 것 같아요. 사람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내세울 건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못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라며 “굳이 장점을 꼽으라면,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어떤 곡이든 기분 좋게 받아들여 주신다는 점 같아요. 진한 감성으로 듣기 편한 노래, 감동을 주는 노래를 계속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