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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협 5차 회의 개막…5일 부턴 전국인민대표회의도 막 올라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했다.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1기 5차회의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정협은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회기로 열린다.

정협 위원은 2262명이며 이들 대부분이 상경해 첫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안정적 경제성장, 물가 및 부동산 시장 안정, 사회주의 문화발전, 교육, 의료보험 등의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개별적으로 건의를 낼 예정이다. 마오쩌둥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 정협 위원은 올해 3가지 안건을 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중 한 건이 반(反)부패 제안이라고 공개했다.

2010년 7월 중국 내 최연소 군 장성인 소장(한국의 준장)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았던 마오신위는 2008년 정협 제11기 1차회의 때부터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자오치정 정협 대변인은 2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관에 진입해 망명 기도설을 낳았던 왕리쥔 충칭직할시 부시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해 관심을 모았다. 자오 대변인은 그와 더불어 왕리쥔 사건의 상대인 보시라이 충칭시 당 서기가 5일 개막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1기 5차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보 서기가 최측근과의 ‘분란’에도 불구하고 전인대 행사 기간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충칭시의 정협과 전인대 위원들도 열차 또는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정협은 공산당 이외에 민주당 등의 각 당파가 참여해 토론을 거쳐 정치 결의안과 공작 결의안을 만들어 전인대에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다. 중국은 정협이라는 일종의 다당협력체를 운영함으로써 공산당 독재라는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1954년 9월에 처음 개최된 전인대는 매년 한 차례 성(省)·시·자치구, 홍콩·마카오, 인민해방군에서 지방별, 직능별 대표 3000여명이 베이징으로 모여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인대 역시 회기가 열흘이다. 전인대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올 한해의 경제정책 방향이 담긴 정부 공작보고를 하는 게 관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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