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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 이승효, 새바람 불어넣어줄까
‘선덕여왕’의 화랑 ‘알천’으로 사랑받은 배우 이승효가 MBC 주말 사극 ‘무신’(극본 이환경ㆍ연출 김진민)에서 고려제국의 황제 ‘고종’역으로 오는 4일 밤 8회에서 첫 등장한다.

이승효는 지난해 MBC 8ㆍ15특집극 ‘절정’에서 독립운동가 ‘윤세주’ 역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뒤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이승효가 연기하는 고려 제23대 왕 고종은 최충헌에 의해 옥좌에 올랐으나 평생 무신정권의 눈치를 보며 임금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후에 최씨 정권이 무너지고 표면상 정권을 되찾지만, 다시 실권을 천한 노예신분에서 고려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른 김준(김주혁 분)에게 빼앗기는 비운의 왕이다. 46년의 재위기간 동안 잦은 민란과 거란ㆍ몽고의 침입에도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지 못한 무능력한 왕을 그가 어떻게 연기할 지 관심을 끈다.



이승효는 “‘궁 안에만 박혀 사는 내가 뭘 알겠습니까? 정치는 다 도방에서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말을 대소 신료 앞에서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스스로 조차 무력한 왕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종의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효는 이어 “무력한 왕이지만 문화 발전에는 자신의 모든 힘을 쓴 고종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런 왕의 모습을 언제 다시 연기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도전이다. 시청자들에게 최충헌 일가의 꼭두각시 왕 고종의 무력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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