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토네이도에 단골 출전해온 차세대 거물 김진혁(21ㆍ인천 정우체)와 신예 진수웅(19ㆍ재남 백호체)간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빈인욱이 최근 타이틀을 반납한 데 따라 벨트의 새 주인을 가리게 된 것이다. 약관의 나이에도 39전 29승 2무 8패의 녹록치 않은 전력과 해외 무대 경험을 쌓은 김진혁의 전력상 우위가 점쳐진다. 타이틀전이라 3분 5라운드로 치러지는 점 역시 베테랑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진수웅도 어린 나이에 16전 14승 2패란 우수한 성적을 올린 데다, 원 챔프 빈인욱이 소속한 거제 백호체육관의 자매 체육관인 재남 백호체육관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만큼 필승의 기세로 맞선다.
토네이도 주최사 측은 이번 승부의 결과가 국내 입식격투기 경량급의 판세를 새로 짤 것으로 내다볼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의 김려황(개명 전 김애경ㆍ29ㆍ청주 한국파이터클럽)과 여고생 파이터 이한나(18ㆍ공주 동양체)간 신구 대결도 관심이다. 김려황이 8전 6승 2패로 여성 선수로선 적지 않은 전적을 쌓았지만, ‘독종’이 승리하는 여성부 경기의 특성상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다.
최근 홍콩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현 대한무에타이연맹 밴텀급 챔프 황창환(18ㆍ영동 천하체)과 김현진(25ㆍ천안 동양체)의 남자부 신구매치도 볼 만 하다. 15전 12승의 김현진은 군 제대 후 복귀전이다.
이 밖에 아산 태무진체육관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준우 (26ㆍ15전 14승 1패)가 매치업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