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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대선 D-2>푸틴 대통령 3선 확실시
블라디미르 푸틴(60) 러시아 총리가 오는 4일(현지시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개인적으로는 세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될 게 확실시된다.

이날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합러시아당’의 대선후보 푸틴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가 실시한 지지율 분석에서 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관의 앞선 조사(지난해 12월)에서 나타난 63%보다 3%포인트 더 높아졌다.

푸틴의 3선을 막겠다며 후보로 등록한 최대 야당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68) 당수,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66) 당수, ‘정의러시아당’ 세르게이 미로노프(59) 당수, 무소속 미하일 프로호로프(47) 등 후보 4명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각 5~16%대에 머물고 있다.

애초 푸틴은 지난해말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 여파로 이번 대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대선일이 다가올 수록 지지율이 높아져 1차 투표로 당선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푸틴은 앞서 2000~2008년까지 대통령을 맡았으나, 세번 내리 대통령직을 할 수 없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총리로 물러나 있었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고 2018년 대선에서 연임까지 할 경우 2024년으로 대권이 연장된다.

대선을 앞두고 반(反) 푸틴 진영의 시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내무부는 선거질서 유지를 위해 러시아 전역의 투표소에 50여만명의 경찰과 치안요원들을 배치한다고 발표, 국지적인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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