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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 넘은 최강희호, 이제는 최종예선이다...오는 9일 운명의 조 편성
‘브라질월드컵까지 8경기 남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천근같은 부담으로 짓눌러왔던 3차예선 최종 쿠웨이트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특히 최 감독은 해외파 위주로 구성됐던 대표팀을 짧은 기간에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재편하고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최종예선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제 한국은 10개팀이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겨루는 최종예선을 조 2위 이내로 통과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쥐게된다. 8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기록은 보너스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만만치 않다.

아시아의 강국인 호주 일본을 비롯해 중동의 이란 카타르 호주 오만 이라크 요르단,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기다리고 있다. 치열한 3차예선을 뚫고 살아남은 팀들이기 때문에 어느 한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과연 한국은 어떤 팀들과 조편성이 되어야 순탄한 길을 걷게 될까. 조 편성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행운의 톱시드

세계랭킹에 따라 부여되는 톱시드는 당초 FIFA랭킹 아시아 1,2위인 호주와 일본이 유력했다. 그러나 아시아 3위인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은 반면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서 한국이 2위가 될 전망이다. 그러면 한국이 톱시드를 받아 유럽팀 수준인 호주를 피해 다른 조에 배치된다. 톱시드를 받으면 최종예선 후반에 홈 경기가 많아져 치열한 순위싸움을 안방에서 할 수 있어 유리하다.

▶껄끄러운 중동, 몇팀 만날까

10팀중 무려 6팀이 중동이다. 한국은 유독 중동원정 경기에서 고전을 해왔고, 현지의 극성스런 응원에 부담을 갖는다. 중동팀을 적게 만나고, 그중 약한 팀을 만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한국은 일본 우즈벡과 묶일 경우 중동 2개국과 한 조가 된다. 반면 중동 4개국과 묶일 수도 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 최근 한국에 강세를 보이는 팀 보다는 요르단 오만 카타르가 다소 편하다.

▶전력상승 요인은?

당장 승리가 필요했던 쿠웨이트전은 국내파 중심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최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컨디션만 좋다면 해외파들도 얼마든지 가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부상으로 장기 결장중인 대표팀 부동의 윙어 이청용(볼턴)이 가세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든든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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