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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강등
S&P, EFSF전망도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ㆍ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다.

S&P는 “이번 조치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합의안에 국채 교환에 동의하지 않는 채권단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토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이 삽입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로 인해 향후 그리스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협상 능력이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6면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국채 교환이 이뤄지고 나면 등급은 다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유동적(developing)’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주 기금 보증국인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속 조치다. EFSF 역시 지난달 17일 ‘AAA’ 등급을 박탈당했다. S&P는 “EFSF가 채권 보증국들의 약화된 신뢰도 제고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의회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다. 독일 연방하원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96표, 반대 90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표결 직전 “그리스 구제안이 100% 성공할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구제안 부결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승인을 요청했다.

<김영화 기자> / bettykim@heraldcorp.com





선택적 디폴트란=일부 채무가 상환되지않는 상태를 말하며, 모든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디폴트(채무불이행)보다는 다소 낫다. 종전의 디폴트 등급은 채권별로약간씩 다른 투자위험도를 분명하게 표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P가 이를 보완해 각국의 채무상환능력을 평가하는 등급체계를 새로 짜면서 넣은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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