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땄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탁구 대표팀은 25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단식에서 왼손 셰이크핸더 서현덕(세계랭킹 28위·삼성생명)을 전진배치했지만 일본의 에이스 미즈타니 준(9위)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2단식 주자 김민석(30위·인삼공사)이 니와 코키(23위)를 3-0으로, 3단식의 정영식(103위·대우증권)이 마쓰다이라 켄타(45위)를 3-1로 눌러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네 번째 단식에서 김민석이 미즈타니 준에게 2-3으로, 5단식에서 서현덕이 니와 코키에게 2-3으로 연달아 지면서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강희찬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은 준결승에서 최강 중국을 만나 0-3으로 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단식에서 석하정(29위)이 궈옌(3위)에게 0-3으로 진 데 이어 2단식의 당예서(53위)는 세계랭킹 1위 딩닝에게, 3단식 주자 양하은(22위)은 류스원(2위)에게 각각 0-3으로 완패했다.

단체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딴 남녀 대표팀은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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