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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반도체 더딘 발걸음…증권사 발길 돌리나
계절적 비수기탓 매출 급감

대부분 보수적 대응 주문

2분기부터 실적 향상 기대


서울반도체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며 주간기준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발광다이오드(LED) 수요 회복 부진, 자회사 실적 우려 등을 들어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IFRS 별도 기준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9% 하락한 1579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이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문제에 따른 PC향 매출 급감, 원자재 평가손실(81억원) 및 환손실(15억원) 등이 꼽힌다.

특히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적자가 심각했다. 서울옵토디바이스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한 335억원, 영업적자 16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옵토의 영업적자율은 무려 48%에 달한다. 서울반도체와 서울옵토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결국 LED TV용 패키지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이유로 서울반도체에 대해 단기적으로 보수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증가, 영업이익률은 1%를 전망한다. 아직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고 저전력 직하형 LED TV 판매 효과는 2분기쯤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6주간 2만원대에서 2만6000원대로 주가수준이 높아지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좁아진 탓에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투자를 추천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단기간 내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렵겠지만 LED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한화증권 역시 더디지만 서울반도체가 직하형 백라이트유닛(BLU) 시장 확대에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대우증권도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였지만, 실적부진을 고려해 주당순이익 전망은 내렸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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