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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친절한(?) 스위스 성교육 논란
스위스 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콘돔 착용법, 항문성교 등을 가르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스위스 온라인 매체 르 마틴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보 주 로잔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자신의 14세 아들이 학교에서 너무 자세한 성교육을 받았다는 내용을 스위스 보수파인 연방민주연합(FDU)의 신문에 투고했다.

그는 “아들이 학교에서 콘돔을 적절하게 착용하는 방법과 남자의 몸에서 항문이 성기 다음으로 민감한 부위라는 것을 배웠다”고 항의했다.

그는 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곧바로 따라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학교가 섹스 기술을 가르치는 대신에 에이즈(AIDS) 예방법 등 도덕적인 측면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FDU 측 역시 “성교육은 학교가 아닌 부모의 영역”이라며 “학교에서 항문성교, 구강성교 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된 학교 측은 “이 같은 성교육은 교과과정의 일부”라며 “성교육 방법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 성교육 전문가는 아이들이 성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두 번만 클릭하면 누구나 포르노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성인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하면 성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the birds and the bees)을 가르쳐야한다고 학부모에게 조언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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