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외모를 지녔지만 24시간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옭아매는 ‘베이글 미저리 화성인’ 조정은 씨와 언젠가 뱀파이어가 자신을 찾아와 뱀파이어로 만들어 줄 거라고 믿는 ‘뱀파이어 화성인’ 원혜정 씨가 출연했다.
2012년판 영화 ‘미저리’를 떠오르게 하는 ‘베이글 미저리녀’ 조정은 씨는 남자친구와 날짜를 똑같이 맞춘 주민등록증과 통장, 그리고 혼인신고서를 들고 나와 초반부터 3MC를 긴장시켰다.
조 씨가 녹화에서 공개한 혼인신고서는 남자친구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혼자 준비해 온 것이라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 특히 이 화성인은 MC 이경규가 “만약 남자친구보다 먼저 죽으면 어찌 할거에요?”라고 묻자 서슴지않고 “죽여야죠”라고 웃으며 대답해 스튜디오에 냉기를 불어넣었다.
또 ‘뱀파이어녀’ 원혜정 씨도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 덧니를 날카롭게 성형하고 휴대전화에 뱀파이어 사진을 넣고 다녀 조정은 씨 못지 않은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틈날 때 마다 뱀파이어 사진을 감상한다는 원 씨는 “매일 밤 9시가 본격적인 활동 시간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올블랙 의상만 입고 다닌다”고 밝혀 머리를 쭈뼛 서게했다.
그의 주변 친구들과 남자친구는 원씨가 시도 때도 없이 물어 온 몸에 멍자국이 남아나질 않는다는 증언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또, 뱀파이어 영화를 즐겨보면서 뱀파이어 본능을 터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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