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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대 적은…이란 > 中 > 北”
갤럽 여론조사 결과 발표
미국 국민 10명 중 3명은 최대의 적(敵)으로 이란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1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남녀 102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32%가 이란을 가장 위험한 적으로 꼽았으며 이란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미국인들의 최대 적국 자리를 차지해 왔다. 이어 중국(23%), 북한(10%), 아프가니스탄(7%), 이라크(5%) 등의 순이었다.

중국을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미국인이 늘어난 점이 특징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조사에선 16%의 응답자가 중국을 최대의 적이라고 답했으나, 올해엔 7%포인트 높아졌다.

갤럽은 “이 수치는 지난 11년간의 조사 결과 중 최고치”라고 지적하고 “미국인들은 이제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국으로 보고 있으며, 미 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이 걱정스러운 시각을 불러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을 최대 적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16%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05년 조사에서는 22%의 응답자가 북한을 미국의 최대의 적이라고 대답해 이라크와 함께 최대 적국 공동 1위로 평가받았다. 이후 2008년 조사에서 이 비율이 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조사에서 다시 16%로 올라갔다.

지난 2001년~2004년까지는 미국의 최대의 적 1위에 이라크가 꼽혔었다.

<홍성원 기자> /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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